중세 박물관 The Cloisters

분류없음 2009.10.13 12:38


일요일 낮에 조다리 옆에 있는 클로이스터스에 다녀왔다. 뉴욕 맨하탄의 제일 북쪽 끝이다. (조다리는 뉴저지와 뉴욕을 연결하는 큰 다리로 원래 이름은 조지 워싱턴 브리지인데 여기 교민들이 다 조다리라고 부르고 나는 이 이름이 매우 마음에 든다. ㅋ) 북쪽 끝이다보니 시내 중심가에서는 좀 멀어서 짧게 뉴욕 관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외면되는 경향이 있는데, 시간 여유가 좀 있다면 한번 구경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과 한 짝이라 같은 날 구경하면 입장료도 두 군데 중 한 군데에서만 내면 된다. 그리고 당연히 기부금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전 하나만 내고도 들어갈 수 있다.

The Cloisters http://www.metmuseum.org/cloisters/
99 Margaret Corbin Drive, Fort Tryon Park, New York, New York 10040
Information: 212-923-3700
월요일: 휴관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및 1월 1일 휴관)
3월 - 10월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30 - 오후 5:15
11월 - 2월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30 - 오후 4:45
 
클로이스터스는 건물 자체부터 중세를 모델로 지어졌다. 건물 내부의 기둥들과 정원들도 과거의 유물과 현대의 기술을 적절히 배치하여 만들어졌다. 박물관의 소장품들은 그림보다는 태피스트리(실로 짜서 그림을 그려 벽에 걸어놓는 카페트랑 매우 유사한 천떼기, 대채로 크다.), 나무 조각, 돌 조각, 세공품 같은 공예품들과 유리창(스태인드 글라스), 기둥, 문, 문틀, 벽화 따위의 건축 양식 위주로 되어 있고, 기둥을 돌린 회랑과 정원들이 특히 멋있다. 그리고 그림이 별로 없는 와중에도 매우 유명한 그림이 한 점 있다.


겨울에 한번 왔을 때 정원에 있는 희한한 나무가 인상 깊었었는데, 그 녀석 파란 잎들을 달고 있었다.

2006년 12월

2009년 10월

좀 더 가까이에서 찍었다.

요건 옆에 있는 다른 나무



아래 사진은 박물관의 외관과 내부 정원 기둥들, 내부의 유리창들이다.


나무 조각들이 많아서 좋았다. 다만, 중세 시대가 어두워서 그런건지 하나같이 침울한 표정들이었다. 특히 슬픈 사람들은 죽어가는 예수를 앉고 있는 마리아나 그 주변 사람들.. 암튼 기독교와 관련있는 조각들은 대체로 서러운 얼굴들.


건물 모서리 기둥 받침들은 몽땅 사람이던지 뭐던지 암튼 생명체의 모형이다.


그 중 마음에 들었던 아크로바틱 아저씨.


그밖에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들을 왕창 올린다.

궁딩이 부분을 접을 수 있는 의자

그런데 그 접어 올리면 보이는 얼굴이..흠.. 왜 주둥이를 찢고 있는지.. 모른다. 옆에 있던 설명은 영어라.. 통과...

멋진 나무 조각상

왼쪽 다리 아래에 빵? 물은 개

관뚜껑에 사람 조각

발밑에는 대체로 개가 한 마리씩



클로이스터스는 게다가 Fort Tryon Park안에 있는데, 이 공원이 또 경치가 좋다. 허드슨 강과 조다리가 보이는 강변 절벽에 있는 공원은 바위 절벽 숲에 아기자기한 산책로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데, 이게 절벽이다 보니 오르락 내리락하는 애로 사항만 제외한다면 산책하고 소풍 즐기기에 매우 좋았다.



게다가 이 공원에서 바위 타기 연습하는 수준급 아저씨를 보았다구!! 완전 멋있었음. 동영상을 찍었는데 그것은 다음 게시물에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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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ebido 2009.10.13 13: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응응 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