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보고 뽕 따고 조개 먹고 산책 하고

분류없음 2010.07.10 14:11

6월12일 월드컵 그리스 전이 있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깨우는 소리에 할 수 없이 일어나서 빨간 티를 입고 마루로 나갔다. 한국 축구 잘하더만. 축구하는 동안 진영이가 생선 튀김과 돈까스, 가지 튀김을 해줘서 맛있게 먹었다.

오전에는 사모님과 쇼핑몰에 다녀왔다. 지현씨가 간밤에 나이키에서 땡처리 티셔츠를 하나 사왔는데 사모님이 그것을 하나 더 사고 싶어서 안절부절이라 밥을 먹자마자 잽싸게 다녀왔다.

낮에는 사모님, 진영과 피어몬 습지(Piermont Marsh)에 오디 따먹으러 갔다. 예상대로 오디 천지였다. 오디는 영어로는 mulberry. 우리는 거위와 경쟁하며 오디를 따먹었다. 사진은 오디 따먹은 보라색 손 유정민과 나무 두들기는 윤진영, 떨어진 오디 줍는 윤진영. 멀리 뒤로는 Tappan Zee Bridge가 보인다.

낚시꾼들이 가로등 기둥에 도마를 만들어놓고 장식해둔 것이 재미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그 다음에 다시 집으로 와서 사장님까지 합세하여 PUB199에 갔다. 전에 기주네 가족이 나를 데리고 가서 대접해주었던 식당인데 이번에도 역시 같이 간 모든 사람이 만족한 저녁 식사였다. 1인당 조개 24개와 랍스터 한마리가 21달러 정도.

식당 내부는 테이블이나 의자는 그냥 간이 식당 같은데 벽과 천장은 온통 동물 박제로 매우 독특한 분위기가 난다.

끝으로 돌아오는 길에 Hopatcong State Park이라는 곳에 들러 산책하고 쉬다 왔다. 이곳은 수영할 수 있는 비치도 있고 피크닉 테이블도 많고 산속으로 산책로도 있어 좋았다. 예전에는 캠핑장이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모두 그냥 하루 놀고 가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아차..집에 거의 다 와서 사장님이 어떻게 들어선 길이 오전에 갔던 쇼핑몰 옆 길이라 방앗간을 지나지 못하는 여자들 덕에 또 다시 쇼핑몰 구경으로 하루를 마무리.. ㅋㅋ 

아무튼 다채로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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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ebido 2010.07.20 18: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도 PUB119

  2. 김명순 2010.07.21 02: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민아, 어쩜 그렇게 아빠도 닮고 엄마도 닮았니?
    예전에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종혁이랑 또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며?
    종혁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가끔 만나서 격려 좀 해 주렴아.

    아줌마는 스페인을 다녀왔단다.
    기회 있으면 가 보렴.
    정말 멋진 나라 같아.

    가우디, 고야, 피카소등
    정말 샘이 나더라.
    우리나라엔 왜 그런 사람이 없을까 하고.

    강림에 가서 너네 엄마 아빠를 보고 와야지.
    아줌마가 예전에 힘들었을 때
    너네 엄마한테 얼마나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지.
    나는 정말 친구 복이 많다고.

    안녕, 잘 지내.